광명 “만남의 집, 꿈터지역아동센터”는 1986년, 메리놀 수녀회 소속 노은혜(파트리시아) 수녀님께서 철산동 달동네의 방 한 칸에서 시작하셨습니다. 구로지역 노동자들의 주거지이자 가난한 이웃들이 모여 사는 철산동에 나눔의 공간이 없음을 안타까워하신 수녀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정신에 따라 이곳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장소로 마련하셨습니다.
초기에는 미혼 남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성서공부 소모임을 운영하며, 현장 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1988년부터는 풍물, 건전한 비디오 관람, 건전 가요 부르기 등 다양한 대중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체불임금, 산업재해, 부당해고 등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개인 상담도 진행하면서 점차 지역 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 속에서 만남의 집은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1988년 이후 직접선거로 정권이 교체되고 노동조합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지역에는 고층건물들이 들어서고 주민들의 의식과 요구도 변화했습니다. 만남의 집은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지만,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계획 단계에 머무르며 다섯 차례의 이사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93년에 현재의 공간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만남의 집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공부방 운영, 수요 무료법률상담, 환경상품 판매를 통한 환경운동, 장애인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약 30명의 아이들과 5명의 선생님들이 함께 생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